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언젠가는 세상을 떠납니다. 가족이나 친척이 돌아가시면 남은 사람들은 고인을 생각하며 슬퍼하고, 그분을 정성껏 보내드리는 장례를 치릅니다. 하지만 장례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 크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 동안 검은색 옷(상복)을 입고 조용히 생활하며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기간을 상중(喪中)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탈상(脫喪)이란 무엇일까요?
탈상이란, 상중의 기간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의식을 뜻합니다. 한마디로 "이제부터는 평소처럼 살아가도 됩니다"라고 정하는 중요한 순간이에요. 하지만 이것이 고인을 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제 고인의 사랑과 추억을 가슴에 간직한 채 다시 힘내서 살아가겠습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탈상의 의미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면 남은 사람들은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탈상은 이러한 슬픔을 정리하고,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녀들은 3년 동안 상복을 입고 검소하게 생활하며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요즘에는 상중 기간이 짧아졌습니다. 보통은 49일(四十九日), 100일(百日), 1년(忌日)이 지난 후 탈상을 합니다. 가족의 형편과 종교에 따라 탈상 시기가 조금씩 다를 수도 있습니다.
49재 삼우제 탈상 차이점
장례 후 다양한 제사를 지내며 고인을 추모하는 문화는 한국의 중요한 전통입니다. 그 중에서도 49재, 삼우제, 탈상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의례들입니다. 오늘은 49재, 삼우제, 탈상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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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상 시기
탈상하는 시기는 정해진 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때에 많이 진행됩니다.
- 49재(四十九齋) 이후
- 불교에서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 49일 동안 다음 생을 준비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49일째 되는 날에 고인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탈상을 하기도 합니다.
- 100일째(百日祭) 이후
- 사람이 태어나서 100일을 맞이하는 것처럼, 돌아가신 후 100일째 되는 날을 기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탈상을 하는 집도 있습니다.
- 1주기(1년째 기일)
- 돌아가신 날로부터 1년이 지나면 가족들이 모여 고인을 기리고, 그동안의 슬픔을 정리하며 탈상을 합니다.
- 가장 많이 진행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탈상휴가
탈상휴가는 고인의 장례 절차가 모두 끝난 뒤, 상주(喪主)나 주요 유족이 애도 기간을 마무리하고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부여되는 짧은 휴가를 의미합니다. 전통적으로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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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상 절차
탈상하는 방법은 지역과 가족의 전통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칩니다.
1. 탈상 날짜를 정합니다
가족들이 모여서 "언제 탈상을 할까?" 의논합니다. 보통 49일, 100일, 1년 중 한 날을 정합니다.
2. 고인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탈상을 하기 전에 고인의 사진(영정) 앞에서 작은 제사를 지내거나, 조용히 묵념을 합니다.
- "그동안 저희가 고인을 생각하며 조용히 지냈습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 이런 마음을 담아 간단한 의식을 치릅니다.
3. 상복을 벗습니다
그동안 입었던 검은색 상복을 벗고, 평소처럼 옷을 입습니다.
- 이는 슬픔을 잊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다시 힘을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4.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탈상이 끝난 후에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 "이제부터는 다시 건강하게 잘 살아가자."
- 이렇게 서로를 위로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5. 고인의 자리를 정리합니다
고인의 사진을 조용한 곳에 모셔두거나, 위패를 정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집에서는 향을 피우거나 작은 꽃을 놓아두고, 계속 고인을 기억하기도 합니다.
탈상 후에는 어떻게 하나요?
탈상이 끝나도 고인을 완전히 잊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계속 고인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탈상 후에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고인을 기릴 수 있습니다.
- 제사를 지냅니다
- 매년 고인이 돌아가신 날(기일)에 제사를 올립니다.
- 성묘를 갑니다
-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묘소를 찾아가 꽃을 올리고, 고인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 추모의 시간을 가집니다
-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이야기하거나, 기도하며 고인을 떠올립니다.
탈상은 슬픔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고인의 사랑과 기억을 가슴에 간직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입니다.
고인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는 그분이 남긴 따뜻한 마음과 추억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탈상을 마친 후에는 다시 힘을 내어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고인의 사랑을 기억하며, 남은 가족들도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이것이 탈상의 진짜 의미입니다.